AI에 입력하기 전 꼭 확인하세요|개인정보 7가지, 이렇게 가리고 사용하세요

요즘은 궁금한 내용을 검색하는 것보다 AI에게 직접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문서 작성, 번역, 사진 분석, 일정 정리부터 업무자료 검토까지 AI 활용 범위도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AI를 사용하다 보면 이런 상황이 생깁니다.

“이 문서 내용 좀 정리해줘.”

“이 사진에서 중요한 내용만 알려줘.”

“이 계약서에서 주의할 부분을 찾아줘.”

문제는 이때 이름, 전화번호, 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같은 개인정보까지 함께 입력하는 경우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도 2026년 5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를 발간하면서 생성형 AI 이용자가 입력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고, 학습에 활용되는지, 기록을 어떻게 관리할 수 있는지 등을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그렇다면 AI를 사용할 때 어떤 정보를 특히 조심해야 할까요?


1. 주민등록번호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정보입니다.

AI에게 문서 내용을 정리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주민등록번호까지 그대로 입력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주민등록번호: 900101-1234567

처럼 실제 번호를 넣기보다는

주민등록번호: [삭제]

처럼 가린 뒤 문서를 확인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AI에게 필요한 것은 문서의 내용이지 주민등록번호 자체가 아닐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계좌번호와 카드정보

은행 계좌번호나 카드번호도 마찬가지입니다.

가계부를 정리하거나 지출 내역을 분석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실제 계좌번호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국민은행 123-456-789012

대신

○○은행 계좌

라고 표시해도 됩니다.

특히 카드번호와 함께 유효기간, CVC, 비밀번호, 인증번호 등이 포함되어 있다면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비밀번호와 인증코드

이 정보는 AI에게 입력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예를 들면

  • 이메일 비밀번호
  • 쇼핑몰 비밀번호
  • 금융서비스 비밀번호
  • 문자 인증번호
  • 일회용 인증코드
  • 복구 코드
  • API 키

등입니다.

“이 문자가 무슨 뜻인지 알려줘”라는 질문이라면 인증번호 자체는 삭제하고 나머지 내용만 입력해도 됩니다.


4. 신분증 사진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에는 여러 개인정보가 한꺼번에 들어 있습니다.

이름뿐 아니라 생년월일, 주소, 사진, 신분증 번호 등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신분증의 특정 정보만 확인하려는 경우에는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가린 후 사용하는 방법을 먼저 생각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여권의 영문 이름만 확인하면 된다면 여권 전체를 그대로 올릴 필요가 없을 수 있습니다.


5.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

내 개인정보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업무나 일상에서 AI를 사용하다 보면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고객 명단을 정리하면서

이름 + 전화번호 + 이메일 + 주소

를 모두 AI에 입력하는 것보다는,

고객 A / 고객 B / 고객 C

처럼 개인을 식별하기 어렵게 바꾸고 필요한 정보만 사용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업무자료라면 회사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이나 내부 규정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건강·의료 관련 정보

병원 검사 결과나 진료 관련 문서를 AI에게 설명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도 AI가 분석하는 데 필요하지 않은 이름,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등은 먼저 가리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검사 결과가 무슨 의미인지 설명해줘.”

라고 질문할 때 환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까지 함께 제공할 필요가 없다면 해당 부분을 삭제할 수 있습니다.

AI의 답변은 의료진의 진단을 대신하는 것이 아니므로, 중요한 의료 판단은 의료기관의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7. 회사의 비공개 자료

개인정보만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회사에서 사용하는 AI라면 비공개 업무자료를 외부 AI 서비스에 입력해도 되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 고객 명단
  • 계약서
  • 미공개 매출자료
  • 직원 인사자료
  • 내부 회의자료
  • 사업계획서
  • 영업기밀

등입니다.

AI에게 문서 요약을 요청하고 싶더라도 회사의 보안정책이나 계약상 의무에 문제가 없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AI에 입력하기 전에 10초만 확인하세요

AI에 사진이나 문서를 올리기 전에 다음 질문을 해보세요.

① 이 정보가 정말 필요한가?

② 이름을 지워도 작업할 수 있는가?

③ 전화번호를 지워도 되는가?

④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가 들어 있지는 않은가?

⑤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가 포함되어 있지는 않은가?

⑥ 회사의 비공개 자료는 아닌가?

⑦ AI 서비스의 개인정보 설정을 확인했는가?

필요하지 않은 정보는 처음부터 입력하지 않는 것이 가장 간단한 방법입니다.


AI에게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무조건 위험한 걸까요?

그렇게 단순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 AI 서비스인지, 어떤 개인정보 처리방침과 설정이 적용되는지, 입력한 정보가 어떻게 처리되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생성형 AI 이용자가 특히 AI 학습에 입력정보가 활용되는지, 대화 기록을 저장하거나 삭제할 수 있는지, 업무자료를 입력할 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등을 확인하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

즉,

“AI에는 개인정보를 절대 입력하면 안 된다.”

라고 단순하게 생각하기보다는,

“AI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 입력하고, 서비스의 개인정보 설정을 확인한다.”

가 더 정확한 접근입니다.


ChatGPT를 사용한다면 데이터 설정도 확인하세요

AI 서비스를 자주 사용한다면 서비스의 데이터 설정을 확인하는 습관도 좋습니다.

ChatGPT의 경우 데이터 제어 설정에서 대화 내용이 모델 개선에 활용되는 방식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임시 채팅은 기록에 표시되지 않고 모델 개선에 사용되지 않으며, 안전 목적상 최대 30일 동안 사본이 보관될 수 있다고 OpenAI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이 민감한 개인정보를 아무 생각 없이 입력해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는 서비스 종류와 관계없이 처음부터 가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습관입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가리고 입력하기’

AI를 사용할 때 개인정보 때문에 매번 고민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단한 원칙 하나만 기억하면 됩니다.

실제 정보

김민수 / 010-1234-5678 / 서울시 ○○구

AI에 입력할 때

고객 A / 연락처 삭제 / 서울

이렇게 AI가 작업하는 데 필요하지 않은 개인정보를 먼저 제거하는 것입니다.

문서 요약이라면 이름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고, 표 계산이라면 계좌번호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AI를 잘 쓰는 사람은 정보를 많이 넣는 사람이 아닙니다

생성형 AI는 점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AI 활용 능력은 단순히 좋은 질문을 만드는 능력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어떤 정보가 필요한지 판단하고,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제거한 뒤 질문하는 것도 중요한 AI 활용 습관입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역시 2026년 이용자를 위한 생성형 AI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를 별도로 마련해 이러한 이용자 중심의 관리 방법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음에 AI에 사진이나 문서를 올리기 전에 딱 한 번만 생각해보세요.

“이 정보가 AI에게 정말 필요한가?”

필요하지 않다면 가리고 입력하세요.

그 작은 습관 하나가 개인정보를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공식 정보 확인하기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2026년 5월 **「생성형 AI 서비스 이용자를 위한 개인정보 보호 가이드」**를 발간했습니다. 생성형 AI의 개인정보 처리, 학습 활용 여부, 기록 관리, 업무자료 입력 시 주의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공식 가이드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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